두바이에서 음주, 괜찮을까? 여행자와 거주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두바이 음주 가이드 🍷🌆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대표하는 도시이자 세계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있지만, 이슬람 문화에 뿌리를 둔 도시인 만큼 음주와 관련된 규정이 매우 까다롭다.
관광객이라도 법을 어기면 벌금은 물론, 구금이나 추방까지 당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음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
이 글에서는 두바이에서 음주가 가능한 장소, 음주 시 주의사항, 벌금 및 법적 처벌, 주류 구매 방법 등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다룬다.

두바이의 음주법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

두바이는 이슬람 국가로서 공식적으로는 음주가 금지되어 있지만, 외국인을 위한 일부 예외 조항이 존재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공공장소 음주는 절대 금지’라는 것이다. 공원, 해변, 도로, 차량 안 등에서는 단 한 모금도 마셔서는 안 된다.
음주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허가받은 장소 외에서의 음주는 처벌 대상이다.

합법적으로 음주할 수 있는 장소는 다음과 같다.

• 주류 라이선스를 보유한 호텔
• 호텔 내 바(bar), 라운지, 클럽
• 특정 고급 레스토랑
• 일부 주류 판매 허가점 (리커 숍)

이러한 장소에서는 관광객도 여권 제시 후 음주가 가능하다.
단, 술을 마셨더라도 바깥으로 나가면 안 되고, ‘술에 취한 상태’로 보이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
‘얼마나 마셨느냐’보다도 ‘행동이 정상적이냐’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두바이 법에 따르면 음주는 21세 이상만 가능하며, 미성년자가 술을 마시거나 술집에 입장하는 것도 불법이다.
심지어 성인이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술을 제공하거나 강제로 마시게 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 음주하면 어떻게 될까? 🚫

두바이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것과 술에 취한 상태로 돌아다니는 것이다.
현지 법은 이를 중대한 범죄로 간주하며, 적발 시 즉시 체포될 수 있다.
특히 관광객이라 하더라도 "몰랐다"는 이유로 용서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신중해야 한다.

음주 관련 법 위반 시 처벌 사례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위반 행위처벌 내용

공공장소 음주	최대 6개월 징역 또는 5,000디르함 벌금
취한 상태로 거리 활보	구금 + 벌금, 심한 경우 추방
미성년자 음주 또는 판매	심각한 범죄로 간주, 벌금 + 형사처벌 가능성
음주 후 폭력 또는 언행 문제	최대 징역형 + 영구 입국금지

두바이의 경찰은 관광객에게도 관용을 베풀지 않으며, 감시 카메라나 시민 신고로도 적발될 수 있다.
특히 클럽이나 바에서 술을 마신 뒤 밖으로 나와 고성을 지르거나 시비가 붙는 경우 매우 큰 문제가 된다.
심지어 택시에서 술 냄새가 많이 난다고 기사에게 신고당해 체포된 사례도 있을 정도다.

두바이에서 합법적으로 술을 사는 방법은? 🛍️

두바이에서 술을 구매하려면 ‘주류 판매 허가점’에서만 가능하다.
관광객이라면 호텔 내 바에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장기 체류하거나 거주 중인 외국인이라면 ‘주류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예전에는 주류 라이선스를 취득해야만 술을 살 수 있었지만, 2020년부터 비무슬림 외국인에 한해 라이선스 없이도 술을 구매할 수 있도록 법이 완화되었다.
단, 구매할 수 있는 장소는 제한적이며, 일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는 절대 판매하지 않는다.

두바이의 대표적인 주류 판매점은 다음과 같다.

• African + Eastern
• MMI (Maritime & Mercantile International)
• 특정 면세점 (공항 등)

이곳에서는 여권 지참 시 술을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일반적인 국가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또한 라마단 기간에는 판매가 제한되거나 완전히 금지되기도 하므로, 시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호텔에서는 술을 자유롭게 마실 수 있을까? 🍷🏨

두바이의 고급 호텔에서는 대부분 주류를 판매하며, 바, 라운지, 클럽 등에서 음주가 가능하다.
특히 국제 체인 호텔(예: 힐튼, JW 메리어트, 아틀란티스 더 팜 등)은 주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이 자유롭게 술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호텔이라 하더라도 객실 내 미니바를 통해 술을 마신 후, 취한 상태로 호텔 로비나 거리로 나가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보안이 엄격한 호텔일수록 이를 감지하고 제지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 경찰 신고가 들어오면 호텔 측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호텔 내 바에서도 다음과 같은 기본 규칙을 따라야 한다.

• 과도한 음주는 자제
• 다른 손님에게 시비 금지
• 큰 소리, 난동 금지
• 취한 상태에서 외출 자제

일부 호텔에서는 여성 전용 바나 레이디스 나이트 등도 운영하지만, 이 역시 정해진 규칙 안에서만 허용된다.
모든 행위는 ‘현지 문화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술을 마신다고 해서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착각해선 안 된다.

음주 후 운전은 절대 안 돼요 🚗❌

두바이에서 음주 후 운전은 가장 위험한 행동 중 하나다.
UAE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 이상이면 무조건 음주운전으로 간주하며, 예외는 없다.

한 모금만 마셨더라도 차량을 운전하다 적발되면, 법정에서 강력한 처벌이 내려진다.
벌금은 최소 20,000디르함(약 700만 원)이며, 최대 징역형과 운전면허 취소, 차량 압수까지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음주운전 사고 발생 시 민사 소송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외국인의 경우 ‘추방 명령’까지 내려질 수 있다.
두바이에서는 택시나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으므로, 술을 마셨다면 절대로 직접 운전해서는 안 된다.
호텔에서 대리운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적극 활용하자.

문화적 예절, 꼭 지켜야 할 음주 매너 🙏

두바이에서 술을 마신다고 해서 서구식 자유로운 분위기를 기대하긴 어렵다.
아무리 허용된 공간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문화적 예절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여기 두바이에서 지켜야 할 음주 매너 리스트를 정리해봤다.

• 현지 무슬림 앞에서는 술 언급 자제
• 공공장소에서는 술병이 보이지 않게 포장
• 지나친 음주는 본인과 주변 모두를 불편하게 함
• 술에 취했을 경우 즉시 숙소로 귀가
• 경찰과 마찰 피하기 (술 마셨다고 대화 회피하지 말 것)

이러한 예절을 지키면 두바이에서도 안전하고 즐겁게 음주를 경험할 수 있다.
반면, 이를 무시하면 아주 작은 실수도 큰 처벌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한다.

 

 

라마단 기간의 음주 규정은 어떻게 다를까? 🕌📅

두바이에서는 라마단 기간 중 음주에 관한 규정이 평소보다 훨씬 더 엄격해진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에 따라 한 달 동안 금식과 기도, 자기 성찰을 실천하는 매우 신성한 기간으로, 이 시기에는 무슬림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현지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낮 시간대에 대부분의 음식점과 주류 판매점이 문을 닫거나, 운영시간을 크게 제한한다.
특히 라마단 기간 중 낮에는 공공장소는 물론 호텔 내 바와 레스토랑에서도 술을 판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류 판매가 가능한 시간도 밤 늦게로 제한되며, 일부 장소에서는 라마단 내내 술 판매가 완전히 중단된다.

또한, 라마단 기간 중 술에 취한 상태로 외출하거나 공공장소에서 술 냄새를 풍기는 것만으로도 체포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외국인 관광객도 호텔에서 음주를 조심스럽게 할 수 있지만, 라마단 기간 동안에는 호텔 측도 판매를 자제하고 경고를 강화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슬람 문화에서는 라마단을 매우 신성하게 여기므로, 술에 관련된 행동은 단순히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 예의와 존중의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 시기에 두바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음주뿐만 아니라 복장과 언행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대중교통이나 쇼핑몰에서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두바이에서 음주 후 생길 수 있는 오해와 위험 🤯⚠️

두바이에서는 술을 마신 이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해를 사거나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현지의 법과 문화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행동하다가 큰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황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 술에 취한 채 택시 기사와 다툼: 단순한 오해로도 경찰이 개입될 수 있음
• 숙소 내 고성방가: 호텔에서 신고하면 경찰 출동
• SNS에 술 마신 사진 업로드: 특정 계층이나 종교를 비하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음
• 이성과의 과한 스킨십: 술에 취해 공공장소에서 손을 잡거나 껴안는 것도 불쾌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음

두바이는 CCTV와 치안이 매우 철저한 도시이기 때문에, ‘설마 이 정도로?’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한 번의 실수로 인해 구금, 벌금, 입국 금지라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술을 마신 후에는 반드시 조용히 숙소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친구들과의 파티도 사적인 공간에서 조심스럽게 즐기는 것이 좋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든 경찰이나 호텔 직원, 현지인과의 마찰은 절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광객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실전 팁들 💡✈️

두바이에서 안전하게 술을 즐기기 위한 몇 가지 실전 팁을 알아두면 불필요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팁들을 리스트 형식으로 정리해 보자.

• 술은 반드시 호텔 내 바 또는 클럽에서만 마실 것
• 술에 취하면 대중교통 이용 대신 택시나 호텔 픽업 서비스 활용
• 술을 구매할 땐 반드시 여권 지참
• 호텔 객실에서 술을 마실 땐 음량 조절 및 외부 출입 자제
• 라마단 기간 중에는 낮 시간대 음주 절대 금지
• SNS 업로드 시 현지 문화 존중 표현 포함
• 술 마신 후 시비, 언쟁 절대 피할 것
• 모르는 사람과의 음주 자제, 특히 이성과는 거리 유지

이러한 팁들은 단순히 법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문화적 민감성과 여행자의 기본 매너를 지키기 위한 필수 수칙들이다.
두바이처럼 법과 질서가 엄격한 도시에서는 ‘몰랐어요’라는 말이 변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정보를 알고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국인 거주자도 예외 없다! 주류 라이선스와 신고 제도 🏢🛂

두바이에 장기 체류하거나 거주 중인 외국인이라면 ‘주류 라이선스’ 제도에 대해 꼭 알아야 한다.
과거에는 외국인이 술을 구매하거나 보관하려면 반드시 주류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했고, 이 과정에서 고용주의 동의서와 거주지 증명 서류 등이 필요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법이 완화되어 현재는 비무슬림 외국인에 한해서는 라이선스 없이도 술을 구매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주자라면 여전히 술을 집에 보관하거나 지인과 함께 마실 경우, 신고 의무 및 책임 범위가 존재한다.

특히 술로 인해 이웃과의 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주류 보관 및 소비에 대한 정식 허가 여부를 경찰이 조사할 수 있으며, 문제가 되면 벌금 및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외국인끼리의 파티라 하더라도 소음 문제나 공공질서 위반이 발생할 경우 신고가 들어갈 수 있으며, 이 경우 술을 제공한 사람에게 책임이 돌아간다.

따라서 외국인 거주자라면 술을 마시더라도 조심스럽게, 그리고 ‘합법적인 절차’를 반드시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이러한 규정들은 외국인을 억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문화 사회 속에서 조화를 유지하고자 하는 두바이의 정책적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마무리 🙌

두바이에서의 음주는 ‘허용’과 ‘금지’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허용된 공간과 상황에서만 즐길 수 있으며, 그 외의 행동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두바이에서는 단순한 음주 행위가 문화적, 종교적 감수성과 법적 책임까지 얽혀 있기 때문에, 외국인이라도 해당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호텔 내 바에서 한 잔의 와인을 즐기며 도시 야경을 감상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이후의 모든 행동은 철저히 절제되고 신중해야 한다.

여행객이든, 거주자든 두바이의 문화를 존중하고 법을 따르며 즐기는 것이 진정한 여행의 품격이다.
다시 말해, 두바이 음주는 가능하지만, 반드시 룰 안에서 ‘안전하고 현명하게’ 해야만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